2009년 5월 30일 토요일

박희봉 원장님

박희봉 소아청소년과 박희봉원장님

"처음 도입된 참여이사가 어떤 일을 하는 지는 좀 더 지켜보면 알게될 것이다."  박희봉 이사(박희봉 소아청소년과의원장·한국여자의사회 이사·영등포구청 복지위 이사)는 "5명의 참여이사가 매주 모여 열심히 책임과 역할분담을 논의하고 있다"며, 각자가 분기별로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이사는 "현재 의협이나 의사에 대한 이미지가 상당히 왜곡돼 있고, 내부적으로도 자신감이 상실돼 있다. 이렇게 침체돼 있는 분위기를 쇄신하도록 대외적인 업무에 있어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고 말했다. 

2006년 여의사로서는 처음으로 경선을 통해 영등포구의사회장에 당선된 박 이사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갖고 의욕적으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여자의사회에도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지금의 의료환경은 과거보다 환자·의사간의 신뢰도가 낮아져 있지만, 여의사들이 사회인으로서 의식을 갖고 적극 참여하면 '회복'이 빨라질 수 있다. 한참 가정의 일로 바쁠 시기에는 시간을 뺏기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참여 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그녀는 영등포구의사회장 일로 시간을 뺏기다보니 초기에는 환자들이 줄어들었지만 밤 늦게까지 의사회 일을 하더라도 진료에 정성을 들이니 환자들이 다시 찾아왔다고 했다. 의사의 마음이 환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고. 개원의로서 형식적이고 타성에 젖은 진료는 안된다고 강조하는 박 이사는 집행부 임원으로서 의협 회원들이 권리 뿐 아니라 책임과 의무도 있음을 인식하고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김수미 기자 - 메디칼업저버 2009.05.18일자

문정림 교수님

가톨릭의대 문정림 교수님(재활의학과)

문정림 의무이사(가톨릭의대 재활의학과 교수·여의도성모병원)는 '의무(醫務)'라는 이름 만큼 해야할 일의 범위가 넓다. 문 이사는 "의료 현안 중 많은 부분은 진료 현장과 관련 정책이 연계돼 있어 예민하고 급박한 사안이 많다"며, "따라서 빠른 대책이 나와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선 의사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하나의 의견으로 모아 반영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여의사·교수 신분의 의무이사는 문 이사가 처음이라 일선에서 염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과 관련 "의무이사는 누가 하더라도 집중해서 열심히, 부지런히 뛰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문 이사는 직위 직책을 떠나 여의사들의 능력 발휘 기회가 확대되도록 의협 내 위원회 및 사업에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하고, 의협 정관과 예산을 고려해 여자의사회 고유사업에 대한 재정적 지원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여의사 후배들에게는 "여의사가 많아진 만큼 여의사 진로도 더 넓어졌고 지원 기회 확대 뿐 아니라 제약·언론·법조 등 다양한 분야의 진출도 많아졌다. 하지만 가정 내에서의 역할은 달라지지 않는다. 출산·육아 등 가정내에서의 본분을 잃지 않으면서 의사 역할에 대한 적절한 중용을 잃지않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여의사회 공보이사, 대한의학회 정책이사, 가톨릭의대 동창회 간행이사 등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는 그녀는 병원내에서 프로젝트, 전공의 교육 등 역할이 주어졌을 때 열심히 했더니 선배들의 추천이 이어져 여러 단체에서 일하게 되었다고 했다. 직책이 중요한 게 아니라 배우는 자세로 열심히 하다 보면 책임이 주어지고 그러다 보면 리더의 위치로 점차 나아가게 되는 것 아니냐며 웃었다.

김수미 기자 - 메디칼업저버 2009.05.18일자

유혜영 원장님

유안과의원 유혜영 원장님
여러 단체에서 이미 살림꾼으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은 유혜영 원장(유안과의원)의 재무이사 업무는 의협이 네번째다.  

강남구의사회에서 시작해 대한안과개원의협의회, 서울시의사회 재무이사를 거친 그녀는 의협 새 집행부의 재무이사로 국민·회원과 함께 하는 의협 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재정 확충과 투명한 회계 운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경 회장이 서울시의사회장을 할 때 재무이사를 하며 회계에 투명하고 철저한 스타일임을 알기 때문에 하던대로 열심히 하면 아무 문제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회비 납부율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유 이사는 집행부 모두가 한마음이 돼 열심히 일하면 회비 납부율은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이라며 새 집행부 임원들의 면면을 보니 이는 걱정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웃었다.  

의협의 예산이 짜여져 있는 범위 내에서 한국여자의사회를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유 이사는 1984년 자신이 처음 진료를 시작할 때에 비해 지금은 여의사의 위상과, 환자들의 신뢰감도 많이 높아졌다고 했다. 지금은 웃으며 얘기하지만, 당시엔 병원에 찾아왔다가 여자의사임을 알고 되돌아가는 환자들도 더러 있었다고. 이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여의사 후배들에게 공과 사를 철저히 구분하라고 당부하는 그녀는 "진료 현장에서는 남녀가 없다. 똑같은 의사다. 집안 일이 바쁘다고 일을 소홀히 해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강조했다. 

유 이사는 재무이사는 투명한 회계의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게 중요한 임무라고 말했다. "각 집행부 이사들에게 지출 내역을 수시로 환기시킴으로써 각 분야의 예산집행이 계획성 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전체적인 예산 집행을 잘 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김수미 기자 - 메디칼업저버 2009.05.18일자

박경아 교수님

대한의사협회 부회장님으로 일하시게 된 연세의대 박경아 교수님 (해부학교실)을 만났다.

"경만호 회장은 의료 현안을 꿰뚫고 있다. 집행부도 전체적인 개혁을 중요 업무로 추진할 것이다. 이제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갈 일이 남아있다." 박경아 부회장(연세의대 해부학교실 교수·차기 여자의사회장)은 의협 새 집행부의 의료 개혁에 대한 의욕을 그대로 전했다.  

국제여자의사회 유럽지역 총회와 WHO 총회 참석을 위한 출국을 하루 앞두고 만난 박 부회장은 기초의학자로서 국제관계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겠다고 했다. 의협 대표로서 한국의 의료를 알리기 위해 뛰겠다는 그녀는 내년에 있을 국제여자의사회장 선거에도 출마할 계획이다.  

박 부회장은 "국제회의에 가 보면 우리나라 의사들이 활발하지 못하다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한국 여의사들의 국제여자의사회 활동은 핵심적이고 매우 주도적이다. 국제여자의사회장도 배출한 바 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외국 의사들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내 민간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자랑했다.  

과거에 비해 여의사들의 사회활동이 많아졌지만 아직 멀었다고 말하는 박 부회장은 의협에서 여자의사에 부회장 자리 하나를 내 준 것도 얼마 되지 않았음을 상기시켰다. "지난 집행부에서 여자의사들이 일을 매우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꼼꼼히 일하는 여의사들의 장점을 살려 이번 집행부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세계 무대에서 일할 기회도 얼마든지 있다고 말하는 그녀는 특히 기초의학을 하는 의사들은 세계로 시야를 넓혀 WHO, UN 등 국제기구 속 포지션도 찾아보길 권했다. 국제사회에서 아직도 한국의 존재감은 미약해 아쉽다는 그녀는 세계 속에 한국을 알릴 의지에 찬 눈을 대화 내내 반짝였다.

김수미 기자 - 메디칼업저버 2009.05.18일자